
모래에 닿는 잔물결 한 줄
젖은 모래 위로 낮게 밀려드는 물결 한 줄을 보며 호흡을 하나씩 맞춰 보는 시간.
2026. 03. 29

살던 집에서 늙어갈 권리, 제도가 되다
27일 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되며 전국 지자체가 통합돌봄에 나섰지만, 예산과 인력 조건은 여전히 채워지지 않았다.
2026. 03. 28

살던 집에서 늙어갈 권리, 사흘 뒤 시작된다
27일 통합돌봄이 전국에서 문을 열지만 예산 총액과 돌봄 인력 고용 형태를 둘러싼 우려가 시행 직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2026. 03. 24

안개 낀 숲길을 걷다
안개가 길 끝을 지운 아침, 발밑 한 걸음만 남은 숲길에서 조바심이 잠시 풀린다.
2026. 03. 23

나무 둘레를 한 바퀴
사방으로 뻗은 가지 아래 서면 숨이 저절로 길어지고, 서두르던 마음이 갈 곳을 잃는다.
2026. 03. 21

사망 청소년 열에 여덟, 첫 시도가 마지막이었다
자살로 숨진 청소년 대부분은 이전 시도 이력이 없었고, 여성 청소년 자살률은 10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2026. 03. 21

회복을 겪은 사람이 회복을 돕는다
동료지원쉼터와 교육훈련기관이 늘어나는 가운데 제3차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당사자 목소리의 비중을 놓고 평가가 갈린다.
2026. 03. 20

흔들리는 촛불 세 자루
낡은 벽 아래 놓인 초 세 자루의 불꽃이 흔들리는 동안, 방 안의 시간은 조금 느려진다.
2026. 03. 19

흰 헤드폰을 쓴 채 눈을 감으면
눈을 감고 소리를 하나씩 세어 보는 동안 어깨가 저절로 내려앉는 오후에 관하여.
2026. 03. 18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돌봄을 노동으로 되돌리는 책
벨 훅스의 입문서를 돌봄과 노동의 재분배라는 물음으로 다시 읽었다.
2026. 03. 17

청년 십만 명 도시에서 한 사업이 만난 400명
청년 십만 명 가운데 400명에게 닿는 사업이라면, 무엇을 더 만들지 고르기 전에 왜 닿지 않는지를 세는 일이 급하다.
2026. 03. 14

세 번째 칸에 앉아 보기
오르기 전에 한 칸에 앉아 숨이 길어질 때까지 기다려 보는, 삼 분짜리 쉼에 관하여.
2026. 03. 13

돌봄은 넓어지는데, 복지지출은 평균 아래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이달 27일 전국에서 시작되지만 한국의 공공사회복지지출은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 03. 11

병원 대신 살던 집에서, 27일 통합돌봄 시행
3월 27일 지역돌봄 통합지원법 전국 시행을 앞두고 지자체가 인력과 창구를 갖추는 중이다.
2026. 03. 11

눈 덮인 길에 남은 발자국
잎을 다 내려놓은 나무들 사이, 얇게 눈이 덮인 길에서 걸음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
2026. 03. 10

강가에 멈춰 선 자전거
강물이 금빛으로 흔들리는 저녁, 자전거를 세우고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에 대하여.
2026. 03. 08

『보이지 않는 여자들』이 묻는 데이터의 빈칸
데이터의 공백이 정책의 공백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추적한 캐럴라인 크리아도의 책을 3월에 다시 읽는다.
2026. 03. 07

사업 수는 늘었는데, 집과 일은 어디에
5개 지자체가 한 주 사이 올해 청년정책을 내놨지만, 공개된 총예산은 부천 한 곳뿐이다.
2026. 03. 06

복지가 일할 마음을 꺾는다는 믿음
복지 확대가 근로의욕을 낮춘다는 응답이 일반가구에서 저소득가구보다 16.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2026. 03. 05

물가에 놓인 나무 벤치 하나
안개 걷히는 호숫가의 빈 벤치를 바라보며 잠시 숨을 늦춰 보는 이른 아침의 짧은 기록.
2026. 03. 05

집에서 늙어가기, 3월 27일의 출발선
돌봄통합지원법이 3월 27일 시행되지만 의료의 역할과 전담인력을 둘러싼 이견이 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다.
2026. 03. 04

안개가 나무를 지운 아침
옥수숫대 밭 위로 안개가 깔린 아침, 초점을 놓아 버리자 어깨와 턱이 함께 느슨해졌다.
2026. 03. 04

다시 방으로 돌아간 청년들이 말하는 것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을 마친 뒤 다시 고립된 비율이 58.8%에 이른다. 성과를 세는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
2026. 02. 27

전지가위가 잠시 멈춘 가지 끝
가위 날이 가지에 닿기 직전, 손이 잠깐 멈추는 그 짧은 사이에 관한 이야기.
2026. 02. 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