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스저널 The Breath Journal

평론

「하얼빈」, 얼어붙은 강을 건너는 얼굴들
평론

「하얼빈」, 얼어붙은 강을 건너는 얼굴들

안중근의 1909년을 좇는 「하얼빈」은 영웅담 대신 흔들리는 사람들의 시간을 택했다.

김범수 · 2026. 08. 20

오펜하이머, 손을 떠난 기술은 무엇이 되는가
평론

오펜하이머, 손을 떠난 기술은 무엇이 되는가

만든 사람의 의도와 무관하게 굴러가는 기술의 궤적을, 놀란의 「오펜하이머」가 물리학자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김범수 · 2026. 08. 08

애틀랜틱스, 바다로 사라진 임금과 청년들
평론

애틀랜틱스, 바다로 사라진 임금과 청년들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한 세네갈 청년들이 배를 타고 떠나는 이야기로, 서아프리카 이주의 뿌리를 되짚는 영화

김범수 · 2026. 07. 20

대사 한마디 없이, 25개국을 한 호흡으로 「삼사라」
평론

대사 한마디 없이, 25개국을 한 호흡으로 「삼사라」

말을 지운 화면에 문명과 전통의 잔상을 남기는 영화 「삼사라」를 무더위의 한복판에서 다시 본다.

김범수 · 2026. 07. 13

원더랜드, 죽은 이와의 영상통화가 상품이 될 때
평론

원더랜드, 죽은 이와의 영상통화가 상품이 될 때

세상을 떠난 사람을 AI로 재현해 영상통화하는 서비스를 그린 「원더랜드」가 디지털 애도의 윤리를 꺼내 놓는다.

김범수 · 2026. 06. 15

담장 너머의 소리, 존 오브 인터레스트
평론

담장 너머의 소리, 존 오브 인터레스트

학살을 보여 주지 않고 들려주는 영화가, 평범한 일상과 폭력의 공존을 묻는다

김범수 · 2026. 06. 08

미나리, 물가에서 자라는 이름
평론

미나리, 물가에서 자라는 이름

정이삭 감독의 2020년 영화 「미나리」를 가정의 달에 다시 본다. 낯선 흙에 뿌리내린 한 가족의 텃밭 이야기

김범수 · 2026. 05. 17

아노라, 계약이 끝나는 순간
평론

아노라, 계약이 끝나는 순간

브루클린 스트리퍼와 러시아 재벌 2세의 결혼을 통해 계약의 비대칭을 드러낸 2024년 황금종려상 수상작

김범수 · 2026. 05. 13

「불편한 진실」 20년, 청구서는 지금 도착했다
평론

「불편한 진실」 20년, 청구서는 지금 도착했다

2006년 다큐 「불편한 진실」이 제시한 기후 비용 계산서를 4월 22일 지구의 날 앞에서 다시 펼쳐 본다

김범수 · 2026. 04. 17

폐자재 풍차가 증명한 것,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평론

폐자재 풍차가 증명한 것,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말라위 소년이 고물 부품으로 세운 풍력 발전기, 기후기술의 원점을 다시 묻는 2019년작

김범수 · 2026. 04. 02

「가여운 것들」, 벨라는 몸으로 세계를 다시 쓴다
평론

「가여운 것들」, 벨라는 몸으로 세계를 다시 쓴다

벨라 백스터가 언어와 욕망을 익히며 통제를 벗어나는 과정은 자기결정권의 문제를 정면으로 묻는다.

김범수 · 2026. 03. 16

다크 워터스, 20년 소송이 남긴 회계
평론

다크 워터스, 20년 소송이 남긴 회계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다시 보는 「다크 워터스」. ESG가 홍보 문구로 그치지 않고 소송 비용으로 청구된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영화다

김범수 · 2026. 03. 04

「그녀」, 목소리 하나로 채워진 방
평론

「그녀」, 목소리 하나로 채워진 방

2013년작 「그녀」가 그린 인공지능 동반자는 이제 기술 로드맵의 한 항목이 됐다.

김범수 · 2026. 02. 21

파묘, 두 해 뒤에도 땅은 대답한다
평론

파묘, 두 해 뒤에도 땅은 대답한다

개봉 두 해째 설을 앞두고 다시 꺼내 보는 「파묘」는 한국의 장례 문화가 지금도 사람 손으로 돌아가는 노동임을 대중의 화법으로 보여 준다.

김범수 · 2026. 02. 06

리틀 포레스트, 겨울 부엌에서 다시 짜는 식탁
평론

리틀 포레스트, 겨울 부엌에서 다시 짜는 식탁

도시를 떠나 고향 부엌으로 돌아온 청년의 사계절이 새해 식탁의 거리와 자급을 다시 계산하게 한다

김범수 · 2026. 01. 15

「브루탈리스트」, 짓는 자와 소유하는 자
평론

「브루탈리스트」, 짓는 자와 소유하는 자

960만 달러로 만든 시대극이 한 해의 계획을 세우는 1월에 자본과 창작이 맺는 계약의 조건을 되묻는다.

김범수 · 2026. 01. 13

「국보」, 몸에서 몸으로 건너간 것들
평론

「국보」, 몸에서 몸으로 건너간 것들

이상일 감독의 「국보」는 전통이 제도로 지켜지지 않고 몸으로 전해지는 기술임을 한 해의 끝에서 확인시킨다.

김범수 · 2025. 12. 22

어른 김장하, 지역에 남는 돈은 무엇을 바꾸나
평론

어른 김장하, 지역에 남는 돈은 무엇을 바꾸나

「어른 김장하」는 한 사람이 지역 교육에 남긴 돈이 사람으로 되돌아오는 과정을 좇는다.

김범수 · 2025. 12. 07

미키 17, 죽음이 업무가 된 노동자
평론

미키 17, 죽음이 업무가 된 노동자

봉준호의 「미키 17」은 인간 복제를 노동 조건의 문제로 옮겨 놓으며, 위험을 외주화하는 방식을 되묻는다.

김범수 · 2025. 11. 15

「플로우」, 대사 한 줄 없이 적응을 말하다
평론

「플로우」, 대사 한 줄 없이 적응을 말하다

인간이 사라진 세계에서 종을 넘어 한 배에 오른 동물들의 여정이 남기는 것

김범수 · 2025. 11. 13

물길은 아래로 흐른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평론

물길은 아래로 흐른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마구치 류스케의 2023년작은 개발과 관광이 상류 마을에 남기는 비용을 조용히 계산한다.

김범수 · 2025. 10. 20

새벽, 도쿄의 화장실을 닦는 사람
평론

새벽, 도쿄의 화장실을 닦는 사람

빔 벤더스가 도쿄 공중화장실 청소노동자의 하루를 따라가며 도시를 떠받치는 손을 비춘다.

김범수 · 2025. 10. 09

「한국이 싫어서」, 떠남을 계산으로 읽는다
평론

「한국이 싫어서」, 떠남을 계산으로 읽는다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 여성의 이주를 감정이 아닌 생활 조건의 문제로 되묻는다.

김범수 · 2025. 09. 16

방조제 안쪽에 남은 갯벌, 「수라」가 부르는 연가
평론

방조제 안쪽에 남은 갯벌, 「수라」가 부르는 연가

도요새가 다시 내려앉는 9월, 「수라」는 사라졌다고 여겨진 새만금 갯벌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기록으로 남기며 복원의 조건을 묻는다.

김범수 · 2025. 09.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