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늙은 나무 둘레를 한 바퀴
굵은 줄기 하나에서 갈라져 나간 가지들 아래를 천천히 걸어보는 여름 한낮의 삼 분.
2026. 07. 31

흔들리는 불꽃을 삼 분 동안
불꽃이 흔들릴 때 눈의 초점과 턱의 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어두운 방에서 삼 분 동안 지켜보는 짧은 연습.
2026. 07. 30

최혁진 의원 고등교육법 개정안 발의, 대학에 마음건강 계획 의무화
자살 긴급대응 강화방안이 국무회의에 보고된 주에 대학·서울시복지재단·지자체가 정신건강 지원의 빈틈을 메우는 조치를 잇따라 내놨다.
2026. 07. 29

통합돌봄 100일, 결국 사람의 손이 남았다
양천구 시행 100일, 청양군 모범사례 선정, 평창군 전수조사가 한 주 안에 차례로 나오며 통합돌봄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드러났다.
2026. 07. 28

마음돌봄 사업은 늘었는데, 왜 혼자 견딜까
지자체 정신건강 사업이 전국에서 쏟아지는 사이, 도움받는 방법을 안다는 국민은 24.9%로 오히려 줄었다.
2026. 07. 27

청양 고령자복지주택 3~4층 '중간집' 열 개 방이 하는 일
청양군이 통합돌봄 시행 100일을 맞았고 전주는 장애인 자립으로 범위를 넓혔다.
2026. 07. 25

손이 뜨는 동안 머리는 쉰다
뜨개하는 두 손을 담은 사진 한 장에서, 손이 동작을 아는 일이 머리를 어떻게 쉬게 하는지 들여다본다.
2026. 07. 22

빈 레인에서 숨 고르기
사람 없는 새벽 수영장의 레인 로프를 보며 조급해진 숨을 가늘고 길게 흘려보내는 삼 분짜리 연습을 적었다.
2026. 07. 21

『클라라와 태양』, 기계의 돌봄은 어디까지 닿는가
AI 동반자 서비스가 팔리는 지금,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돌봄과 끝내 대신할 수 없는 것을 가르는 소설.
2026. 07. 21

법원 수강명령 받은 이들, 진료실로 향한다
마약류 수강명령 대상자를 위한 근거 기반 치료·재활 교육이 서울보호관찰소에서 11월까지 운영된다.
2026. 07. 20

커튼 두 폭이 열어 놓은 창
창을 손가락 두 마디만큼 열고 세 번 숨을 세는 동안, 어깨와 턱에서 무엇이 일어나는지 가만히 지켜보는 아침.
2026. 07. 18

마른 가지 끝에 걸린 별
나무 실루엣 위로 별이 흩어진 여름밤, 목덜미를 열고 하늘을 오래 바라보는 짧은 시간을 이야기한다.
2026. 07. 17

통합돌봄 100일, 문턱은 어디에 남았나
통합돌봄 본사업 시행 100일, 복지부는 보완을 약속했고 세종과 안성은 실행 채비에 들어갔다.
2026. 07. 14

촛불 옆 작은 사발과 나무젓가락
촛불 하나가 겨우 밝히는 저녁 식탁에서, 첫 숟갈을 늦추는 짧은 시간에 대하여.
2026. 07. 14

여름방학 초등 돌봄, 2500곳이 문을 연다
복지부가 방학 중 초등 돌봄 공백을 메우려 전국 마을돌봄시설 2500곳을 틈새돌봄센터로 돌린다.
2026. 07. 13

빗방울이 흐려놓은 간판들
물방울에 초점을 내준 유리창을 보다가, 종일 무언가를 또렷하게 보려 애쓰던 눈이 어깨와 함께 조금 내려앉는 일 분에 대하여.
2026. 07. 13

김 오르는 웅덩이에 어깨를 담그면
들판 한가운데 김 오르는 웅덩이를 보며, 어깨를 물에 맡기는 삼 분을 떠올린다.
2026. 07. 11

여성 683만 명의 경기도, 일할 나이는 줄었다
경기도 여성 인구는 9년 새 51만 명 늘었지만 15~64세 비중은 3.6%p 떨어졌고, 보고서는 취업자 수 늘리기보다 계속 일하게 하기를 제안했다.
2026. 07. 11

통합돌봄 100일, 열에 아홉이 "쓰겠다"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100일 동안 4만6000여 명이 문을 두드렸지만, 이를 받아낼 전담 인력의 밑그림은 이제 그려지는 중이다.
2026. 07. 10

흰 잔에 물이 떨어지는 동안
창가 흰 찻잔 위로 김이 오르는 몇 초 동안, 어깨가 조금 내려간다는 이야기.
2026. 07. 09

흰 헤드폰을 쓰고 소파에 기대어
헤드폰을 쓴 채 소파에 몸을 맡긴 사진 한 장에서, 눈 감고 소리를 세는 짧은 쉼을 꺼내본다.
2026. 07. 08

육아 스트레스, 부모의 뇌까지 바꾼다
한국뇌연구원 연구팀이 양육 스트레스와 우울이 부모 뇌의 형태와 기능을 바꾸는 경로를 규명했다.
2026. 07. 08

『침입종 인간』, 인간이 남긴 첫 발자국
인간은 언제부터 생태계를 바꾸는 종이었나. 『침입종 인간』은 그 물음을 선사시대까지 밀어 올린다.
2026. 07. 08

물가에 놓인 나무 벤치 하나
잔물결이 이는 호수를 향해 비어 있는 벤치가, 잠시 멈춰도 된다고 말해 준다.
2026. 07. 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