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밖 능선과 흐트러진 이불
이불이 접힌 그대로 남은 다락방에서, 몸을 일으키기 전 한 번의 기지개를 떠올린다.
2026. 09. 01

빈집이 호텔이 되자 청년이 남았다
빈집을 마을호텔로 바꾼 강진 병영면 사례를 전북 도시재생 관계자들이 둘러봤다.
2026. 08. 31

오피스텔도 생애최초 감면, 담뱃세는 주거복지로
생애최초 취득세 감면이 오피스텔까지 넓어지고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가 지방주거복지세로 바뀐다.
2026. 08. 29

『그린스완』, ESG를 만든 사람의 자기 채점표
ESG의 뿌리인 트리플 보텀 라인을 제안한 저자가 자기 개념의 성과를 스스로 점검한 기록이다.
2026. 08. 26

『조선의 못난 개항』, 전환기의 실패를 다시 읽다
개항기의 선택과 실패를 되짚은 문소영의 책을 지금의 산업·에너지 전환과 겹쳐 읽는다.
2026. 08. 10

『클라라와 태양』, 기계의 돌봄은 어디까지 닿는가
AI 동반자 서비스가 팔리는 지금,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돌봄과 끝내 대신할 수 없는 것을 가르는 소설.
2026. 07. 21

『침입종 인간』, 인간이 남긴 첫 발자국
인간은 언제부터 생태계를 바꾸는 종이었나. 『침입종 인간』은 그 물음을 선사시대까지 밀어 올린다.
2026. 07. 08

『파친코』, 국가가 적지 않은 네 세대의 생활사
이민진의 『파친코』는 공적 기록이 비워 둔 네 세대의 살림살이를 문학의 언어로 되살린다.
2026. 06. 24

『침묵의 지구』, 발밑에서 시작되는 붕괴
곤충의 감소에서 생태계 붕괴의 경로를 짚고, 마당 한 평에서 시작할 회복을 제안하는 책
2026. 06. 10

새벽 수영장의 레인 로프
아무도 지나지 않은 새벽 물결 위에서, 숨 하나를 길게 늘여 보는 짧은 연습.
2026. 06. 03

창가 벤치에 놓인 줄무늬 쿠션
나무 블라인드와 창 사이, 낡은 벤치 하나로 오후가 느려지는 서재 구석의 시간.
2026. 05. 31

창턱까지 밀려온 아침 이불
산등성이가 보이는 창 아래 헝클어진 흰 이불, 그 안에서 하루를 조금 늦게 시작하는 법.
2026. 05. 30

청년정책은 커졌는데, 청년은 어디 있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 공약이 쏟아지지만, 정책의 크기와 청년의 하루 사이에는 여전히 먼 거리가 있다.
2026. 05. 30

신청서 없이도 닿는 복지로, 5년 설계도 나왔다
복지부가 2030년까지의 사회보장 밑그림을 국무회의에 보고하며 고립 대응을 별도 과제로 올렸다.
2026. 05. 27

정신병원에서 멈춘 삶, 살 곳은 어디에 있나
격리·강박 252시간, 5년간 5명 사망. 발달장애인이 병원으로 밀려간 경로를 짚었다.
2026. 05. 26

인천 40여 개 단체 통합돌봄네트워크 출범, 의료 연계를 겨눴다
통합돌봄 시행 첫해, 지역 현장이 내놓은 과제들은 하나같이 의료 연계라는 빈칸을 겨눴다.
2026. 05. 24

이끼 낀 큰 가지 아래에서
오래된 나무의 그늘 아래 서서 어깨를 내리고 한 바퀴 천천히 걸어 보는 늦봄의 한낮.
2026. 05. 23

상담을 기다리는 사람의 시간은 어디에 있나
심리상담 개편 논쟁이 이어지는 동안, 정작 상담을 기다리는 청년의 시간은 논의 밖에 남겨져 있다.
2026. 05. 23

도쿄대병원 피어 서포트 워커 사사키, 여의도서 강제입원 경험 말하다
강제입원을 겪은 당사자가 지원자로 일하는 일본과, 조례 세 줄에 기대 선 한국의 동료지원센터가 한자리에서 만났다.
2026. 05. 23

창틀 너머 풀숲이 지나간다
기차 창에 담긴 초록을 눈으로 좇지 않고 흘려보낼 때 숨이 한 뼘 길어진다.
2026. 05. 21

『나무의 시간』, 백 년을 견딘 목재의 셈법
오래 쓰는 물건이 곧 지속가능성이라는 명제를 나뭇결과 목조 건축의 수명으로 확인하는 책
2026. 05. 17

서울 학생 자살 27.5% 증가, 원인은 하나가 아니었다
지난해 서울 초·중·고 자살 학생이 전년보다 27.5% 늘었고, 원인 분석은 여러 갈래로 흩어졌다.
2026. 05. 13

110만 이웃, 비자 칸막이를 넘을까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분절된 외국인력 정책을 생애주기 전체로 묶자는 제언이 이어졌다.
2026. 05. 12

가로등 세 개가 켜진 산책로
어둑해진 공원 산책로에 불이 하나씩 들어오고, 두 사람의 걸음이 천천히 멀어진다.
2026. 05.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