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9월 22일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 3인을 확정했다. 인도 감독 리마 다스, 중국 프로듀서 샨주오롱, 한국 배우 심은경이 위촉됐다. 심사 대상은 경쟁부문과 비전 섹션에 오르는 작품들이다. 상은 신인 감독의 데뷔작 한 편에 돌아가는 것으로 소개돼 왔다.
뉴 커런츠상은 아시아 신예 감독의 등용문으로 불린다.
처음 만든 장편이 부산에서 호명되면 감독은 두 번째 작품의 제작비를 구할 근거를 얻는다. 영화제가 31회를 거치며 쌓아 온 신뢰도 거기에 얹힌다.
올해 영화제는 10월 6일 화요일 개막해 10월 15일 목요일 폐막한다. 주요 상영관은 부산 영화의전당이다. 초청작 전체 라인업은 9월 1일 공개됐다. 개막까지 2주가 남았다.

심사위원 세 사람의 직군은 서로 다르다. 연출과 제작, 연기가 한 심사대에 모였다. 감독은 장면을 어떻게 끊었는지를 보고, 프로듀서는 그 장면이 어떻게 완성됐는지를 본다.
영화제는 앞서 경쟁 부문 심사위원 7인을 꾸리고 심사위원장에 장이모우를 위촉했다. 뉴 커런츠상의 심사 대상이 경쟁부문과 비전 섹션이라고 명시된 만큼, 두 심사단이 어떤 관계로 놓이는지는 공개된 명단만으로 뚜렷하지 않다. 영화제가 개막 전후로 부문별 심사 일정을 밝히면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이름난 감독의 신작은 표가 빨리 팔리고, 첫 장편은 객석 절반을 채우기도 쉽지 않다. 그래도 영화제는 신인의 데뷔작에 상 하나를 따로 떼어 둔다. 31회째 그 결정을 유지하고 있다.
10월의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는 바다 쪽에서 온 바람이 지나간다. 소금기가 섞여 뺨에 까슬하게 닿는다. 상영시간표를 펼쳤을 때, 낯선 이름이 적힌 비전 섹션의 한 회차를 골라 보시길. 심사위원 세 사람이 그 객석 어딘가에 앉아 같은 화면을 보고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