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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소득마을 태양광, 설치비는 정부가 얼마까지 대주나?

김범수·입력 2026. 10. 10. 오후 6:00:00
고흥 23곳, 담양과 구미 4곳씩 선정… 설치비 최대 85%까지 금융지원
주민이 함께 세운 태양광이 마을 소득원이 된다
주민이 함께 세운 태양광이 마을 소득원이 된다 / ⓒ 브레스저널

전남 고흥군 23개 마을이 '햇빛소득마을'에 선정됐다. 9일 함께 나온 결과에서 전남 담양군과 경북 구미시도 4개 마을씩 조건부로 이름을 올렸다. 햇빛소득마을은 주민이 태양광 발전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여기서 생긴 수익을 마을과 주민 소득으로 돌리는 사업이다. 정부는 발전시설 설치비의 최대 85%까지 금융지원을 붙인다.

고흥군은 이 사업에 군비 60억 원을 투입한다.

구미시 4개 마을은 '2026년 햇빛소득마을' 2차 공모를 통과했다. 담양군 4개 마을은 모두 조건부 선정 통보를 받았다. 두 곳을 합하면 조건부로 뽑힌 마을만 8곳이다.

마을 단위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세우고, 전기를 팔아 번 돈을 주민이 나눈다. 발전소 주인이 마을이 되면 주민들이 들판과 지붕 위 패널을 남의 시설로만 여기지 않을 수 있다. 재생에너지 설비가 들어설 때 생기는 이익이 그 땅에 사는 사람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태양광을 세우려는 마을이 처음 부딪히는 벽은 설치비다. 정부 금융지원은 이 비용의 최대 85%까지 닿는다. 빌려 쓰고 갚아야 하는 돈인지 돌려주지 않아도 되는 보조금인지에 따라, 20년 넘게 굴러갈 마을 발전소의 살림살이는 크게 갈린다. 신청을 고민하는 마을이라면 금리와 상환 기간부터 꼼꼼히 견줘 봐야 한다.

고흥의 23곳은 한 군에서 나온 선정 규모로 작지 않다. 여기에 군비 60억 원이 더해지면서 군내에 주민이 참여하는 발전설비가 함께 늘어날 수 있다. 성패는 수익을 어떻게 나누느냐에 달렸다. 주민에게 배당으로 돌릴지 마을기금으로 모아 둘지는 주민들이 함께 정해야 한다.

태양광 설비를 세울 부지가 있는 마을은 시청이나 군청 에너지 담당 부서에서 공모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김범수 기자 · Breath.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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