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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 AI 에이전트', SK에코플랜트가 임직원 대상으로 추진한다

곽동현·입력 2026. 11. 04. 오전 7:00:00
딥시크는 버그 수정 기능을 소개했고, 의료기관 CIO는 작업을 되돌릴 수 있는지 시험한다
직원마다 배정될 에이전트, 그 작업을 되돌릴 길도 따져야 한다
직원마다 배정될 에이전트, 그 작업을 되돌릴 길도 따져야 한다 / ⓒ 브레스저널

임직원 1명에 AI 에이전트 1개를 두는 체계를 SK에코플랜트가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2026년 11월 2일 나왔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이 맡긴 일을 여러 단계로 나눠 스스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회사의 에이전트는 사내 업무 데이터를 바탕으로 움직이며, 업무 자동화와 혁신을 목적으로 내걸었다. 대상 인원은 이번 소식에 없다.

1인 1개가 실현되면 직원 각자가 일을 시키고 결과를 검수하는 관리자 노릇까지 떠안게 되고, 에이전트가 낸 오류를 누가 책임지느냐도 개인의 일상 업무 문제로 내려온다.

도구가 스스로 처리하는 범위를 넓히려는 시도도 보인다. 딥시크가 공개한 자율형 '슈퍼 AI 에이전트'에는 프로그램 오류인 버그를 발견하면 스스로 고치는 기능이 있다고 소개됐다. 실제로 어디까지 고치는지는 써 봐야 가늠된다. PwC컨설팅은 기업에 맞는 AI를 검토하도록 돕는 'AI 에이전트 네비게이터'를 출시했다.

의료기관 RWJBarnabas Health의 롭 애덤슨 수석부사장 겸 최고정보책임자(CIO)는 기준이 다르다. 자율형 AI를 평가할 때 그 도구가 한 작업을 되돌릴 수 있는지를 시험한다. 벤더가 내세우는 엔드투엔드 자동화, 곧 업무의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 손 없이 처리한다는 주장에도 의문을 나타냈다. AI 도구를 사기 전에는 Epic의 제품 로드맵, 즉 그 회사가 앞으로 내놓을 제품 계획을 확인한다.

애덤슨 CIO 한 사람의 기준을 업계 표준으로 볼 수는 없고, 의료기관과 SK에코플랜트는 업종부터 다르다. 그래도 잣대로는 쓸 만하다. 에이전트가 임직원 수만큼 늘어나면 되돌려야 할 작업도 그만큼 많아질 수 있어서다. SK에코플랜트 체계에 그런 복구 장치가 들어가는지는 밝혀진 내용이 없다.

회사에서 에이전트를 배정받는다면 애덤슨 CIO의 시험을 빌려 IT 담당자에게 "이 작업, 되돌릴 수 있습니까"라고 물어보자. 에이전트가 일을 대신해도 직원에게는 결과를 확인하고 잘못된 작업을 물리는 일이 남는데, 되돌릴 길이 있느냐에 따라 그 일에 드는 시간이 달라진다.

곽동현 기자 · Breath.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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