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우리나라 온실가스 총배출량이 전년 대비 0.9% 줄었다. 2026년 9월 21일 공개된 잠정치다. 같은 날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맞추려면 2030년까지 1억4900만톤을 더 줄여야 한다는 수치도 나왔다.
감소 요인으로는 산업 부문과 수송 부문의 감축 노력이 꼽혔다. 부문별로 각각 얼마를 줄였는지는 이번 잠정 집계 설명에 담기지 않았다. 잠정치이므로 확정 집계에서 0.9%라는 폭은 조정될 여지가 남는다.
정부가 내놓은 대응은 업종 재편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시멘트처럼 온실가스를 많이 내뿜는 업종을 탈탄소·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꾸고, 업종별 녹색 전환 핵심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묶은 녹색대전환(K-GX) 전략을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시점은 연내라는 범위로만 제시됐다.

탈탄소 전기국가로 넘어가는 사례로는 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개편과 전기차 누적 등록 100만 대 돌파가 제시됐다. 두 사례 모두 배출 감소분과 직접 연결한 수치는 함께 나오지 않았다.
국내 배출이 줄어드는 동안 국제적으로는 다른 신호도 보고됐다. 지정학적 위기가 화석연료 업스트림 부문 배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그것이다. 연구진은 화석연료 수입국이 수입선을 바꾸는 데서 멈추면 배출은 그대로 남는다고 보고, 재생에너지 대체와 산업 전력화, 소비 자체를 줄이는 정책을 함께 밀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K-GX 전략은 연내 발표로 예고됐다. 어떤 업종에 어떤 기술개발 지원이 붙는지가 드러나면, 지난해 감축 폭 0.9%와 남은 1억4900만톤 사이의 거리를 두고 무엇이 더 필요한지 견줘 볼 수 있다. 배출 통계는 1년에 한 번 갱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