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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ESG 지표 중 실제로 평가되는 비율은 얼마일까?

곽동현·입력 2026. 10. 15. 오후 6:00:00
전체 지표의 약 75%, 환경 영역은 53.3%만 실제 평가를 거친다
국민연금 ESG 평가 지표 넷 중 하나는 실제 평가를 거치지 않는다
국민연금 ESG 평가 지표 넷 중 하나는 실제 평가를 거치지 않는다 / ⓒ 브레스저널

국민연금이 ESG 평가에 쓰는 지표 가운데 실제로 평가가 이뤄지는 지표는 약 75%에 그친다. 환경 영역만 떼어 보면 53.3%다. 2026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회가 지적한 수치로, 환경 지표 열 개 가운데 네댓 개는 평가 없이 비어 있다는 얘기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은 ESG 등급이 낮은 기업에 대한 투자 축소를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등급이 투자 대상을 고르는 잣대로 쓰이면, 지표 넷 중 하나를 비워 둔 채 매긴 등급이 투자 축소의 근거가 된다.

국회에서는 국민연금이 ESG 세부 평가 기준과 지표 설명을 내놓지 않아 기업의 정보 공시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공개적으로 확인되는 항목은 평가되는 반면 기업이 공시하지 않은 정보는 제대로 평가되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다. 어떤 항목이 점수에 들어가는지 모르는 기업으로서는 공시를 늘릴 까닭을 찾기 어렵다. 김윤 의원은 평가지표 설명을 공시하고 지표가 타당한지 검증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연금의 ESG 투자 수익률이 169%라는 수치도 거론됐지만, 어느 기간에 무엇과 견준 결과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저등급 기업 투자를 줄이는 조치가 실제로 시행되면, 환경 지표의 46.7%가 평가에서 빠진 등급으로 기업을 가르게 된다. 세부 기준을 공개하고 빈 지표를 채우느냐에 따라 국민연금 ESG 등급이 기업 공시를 움직이는 힘도 달라진다.

곽동현 기자 · Breath.E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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