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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안·부평 산단 320억 원 에너지 자급 인프라 추진

김범수·입력 2026. 11. 01. 오후 12:00:00
전력거래소는 수요자원 협력, 전기안전공사는 AI·ESS 비송전대안 연구 착수
인천시는 부평 산단에서 에너지 자급 모델을 시험한다
인천시는 부평 산단에서 에너지 자급 모델을 시험한다 / ⓒ 브레스저널

인천시가 주안·부평 국가산업단지에 320억 원 규모의 에너지 자급 인프라를 구축한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수요관리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전력계통 유연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국립공주대학교와 손잡고 AI와 ESS를 활용한 비송전대안 기술 개발에 나선다. 세 기관의 대책은 재생에너지가 늘어도 전력망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 데 맞춰져 있다.

세 기관 모두 재생에너지 확대를 이번 대책의 배경으로 들었다.

인천시의 구상은 순환형 모델이다. 산단 안에서 재생에너지를 만들고, 그 전기를 입주 기업에 싸게 공급한다. 기업은 이 전기로 RE100 목표에 다가선다.

여기서 생긴 수익은 다시 설비에 투자한다. 시는 주안·부평에서 이 모델을 정착시킨 뒤 관내 다른 산업단지로 차례로 넓힐 계획이다.

김성진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은 간담회에서 수요자원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관리업계와 앞으로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수요자원은 발전소를 더 돌리는 대신 전기를 쓰는 쪽이 사용량을 조절해 계통의 균형을 맞추는 방식이다.

전기안전공사와 공주대의 협력은 송전선을 새로 놓지 않고도 계통 부담을 덜 수단을 찾는 일이다. 두 기관은 공동 연구에 더해 실증과 전문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한다.

10월 27일에는 전기차 충전소에서 ESS를 쓸 수 없게 막는 제도상 제약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ESS 산업 발전 전략'에서 2030년까지 ESS 3.7GW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배터리를 늘리겠다는 목표와 배터리를 둘 곳을 묶어 두는 규정이 함께 굴러가면 투자가 제 몫을 하기 어렵다.

설비를 짓는 일과 그 설비가 일하게 규칙을 고치는 일은 함께 가야 한다.

산업단지에 공장이나 사업장이 있다면 오늘 전기요금 고지서를 꺼내 보자. 사용량이 몰리는 시간대에 잠시 멈추거나 미룰 수 있는 설비가 하나라도 있는지 살펴보면 된다. 그런 설비가 있으면 수요관리사업자에게 참여 조건을 물어볼 근거가 생긴다.

김범수 기자 · Breath.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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