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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정원에서 듣는 '전원', 제1회 사야국제음악제

편집부·입력 2026. 08. 25. 오전 9:07:00
9월 18~20일 경북 군위 사유원, 승효상·시자의 건축과 숲 사이에서 사흘
제1회 사야국제음악제가 열리는 경북 군위 사유원
제1회 사야국제음악제가 열리는 경북 군위 사유원 / ⓒ 브레스저널

제1회 사야국제음악제가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경북 군위 사유원에서 열린다. 산의 경사를 따라 가꾼 정원 곳곳이 무대가 된다. 승효상과 알바로 시자가 설계한 건축, 그 사이를 메운 숲,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이 같은 공간에 놓인다.

무대는 지붕 아래에만 머물지 않는다.

사흘의 중심에 놓이는 곡은 '전원'이다. 베토벤이 개울과 새소리와 소나기를 악보로 옮긴 그 곡을 실제 숲에서 듣게 된다. 야외 공연장이라 실내 홀 같은 잔향은 기대하기 어렵다.

승효상의 건물과 알바로 시자의 건물은 회색 콘크리트와 돌의 물성을 감추지 않는다. 관객은 한 객석에 붙박여 있지 않고 건물과 나무 사이를 오가며 사흘을 보낸다.

사유원은 능선과 골짜기를 그대로 둔 채 나무를 심어 가꾼 산지정원이다. 평지에 반듯하게 구획한 정원과는 걷는 감각부터 다르다.

이곳은 본래 나무를 보러 오는 곳이고, 뿌리 둘레의 흙은 사람이 많이 밟을수록 단단해진다. 음악제는 정원을 여는 방법이면서 정원을 쓰는 방법이기도 하다. 일정은 사흘로 끊었다.

가려는 이라면 날씨부터 확인해 두는 편이 좋다. 공연이 열리는 곳이 산이라 경사와 걷는 길이 이어지므로 신발은 굽 낮은 것으로 고른다. 관람 방법과 요금을 비롯한 세부 안내는 사유원이 공지한다.

행사 정보
일시: 2026년 9월 18일(금)~20일(일)
장소: 경북 군위 사유원

편집부 · Breath.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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