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가 북녘 민속유물 346점을 개방형 수장고 타워의 여섯 면에 모두 내놓는다. 기간을 끊어 걸었다가 걷어 들이는 특별전과 달리 상시 공개다. 경기 파주시의 이 수장고에서 북녘 살림살이를 한자리에 놓고 볼 수 있게 된 것은 처음이다.
동선은 단순하다. 타워를 한 바퀴 돌면 여섯 면이 차례로 지나간다. 한 점씩 좌대에 올려 설명을 붙이는 진열과 달리, 346점은 무리째 눈에 들어온다.
유물은 손이 닿지 않는 거리에 놓인다. 유리와 금속 선반이 층을 이루고, 조도는 낮게 떨어뜨렸다. 관람객이 가장 아쉬워하는 조건이 곧 유물을 오래 남기는 조건이 된다. 개방형 수장고는 그 맞바꿈을 드러낸 채 운영된다.
346점은 분단 이전 북녘 지역의 생활에서 나온 물건들이다.
남과 북의 살림은 분단 이후 각자의 길을 갔고, 북녘의 생활문화는 남쪽에서 문헌으로만 다뤄지는 영역으로 밀려났다. 실향민에게는 기억을 맞춰 보는 대상이 되고, 분단 이후 태어난 세대에게는 교과서 밖의 실물 자료가 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파주에 이 개방형 수장고를 두고 소장품을 보관과 공개 양쪽으로 쓴다. 346점의 상시 공개는 그 운영을 확대한 사례다.
관람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의 개관일에 맞춰 가면 된다. 여섯 면을 모두 보려면 타워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을 따로 잡아 두는 편이 낫다.
북녘의 부엌과 마루에서 쓰이던 물건 346점이 층층이 올라간 선반에 올라 있다. 전시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개관일에는 언제든 볼 수 있다.
행사 정보
일시: 상시 공개(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관일 기준)
장소: 경기 파주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방형 수장고 타워
주최: 국립민속박물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