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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9월, 하나뿐인지구영상제 3일·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10일 개막

김범수·입력 2026. 08. 31. 오전 7:00:00
기후영화 29개국 58편·일반 상영 6000원, 장애인인권영화제는 전 작품 무료
제5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와 제4회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가 잇따라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제5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와 제4회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가 잇따라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 사진 권필이 · 부산관광아카이브

9월 영화의전당에서 영화제 두 개가 잇따라 열린다. 제5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가 9월 3일부터 7일까지, 제4회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가 9월 10일부터 12일까지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같은 극장에서 열린다. 두 영화제는 그보다 한 달 이르다.

하나뿐인지구영상제는 사단법인 자연의권리찾기와 재단법인 영화의전당이 공동 주최·주관한다. 부산시와 기후에너지환경부, BNK금융그룹, 부산시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이 후원한다. 2022년 시작해 올해 다섯 번째이며, 올해 내건 슬로건은 '다시 지구, Earth and Us'다.

상영은 야외극장과 소극장, 시네마테크, 중극장 네 곳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개막식은 9월 3일 오후 7시 야외극장에서 열리고, 시상식은 9월 6일 시네마테크에서 이어진다.

개막작은 진재운 감독의 신작 '나무의 노래'(2026)다. 중미 니카라과에서 여의도 면적의 일곱 배가 넘는 땅을 사들여 나무 100만 그루를 심은 88세 여성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지난 5월 뉴욕 페스티벌 TV & 필름 어워즈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금상을 포함해 3관왕에 올랐다. 진 감독은 이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올해 경쟁 부문 공모에는 148개국 2764편이 접수됐다. 지난해 138개국 2303편보다 400편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경쟁작으로 뽑힌 작품은 10개국 17편이고, 초청작까지 더하면 영화제 기간에 29개국 58편이 상영된다.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월드·아시아·한국 프리미어는 32편이다.

상영과 함께 '하나뿐인지구 컨퍼런스'가 9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기후 문제를 다룬 작품을 상영한 뒤 각계 전문가와 대담하는 형식이다. 배우 김석훈, 외교부 정내권 특별자문위원, 기후변화재단 최재철 이사장이 연사로 참여한다.

관람료는 일반 상영이 6000원, 할인이 3000원이다. 할인은 당일 첫 회차 관람객과 고등학생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장애인에게 적용된다. 개막식과 컨퍼런스, 시상식은 무료다. 외국어 상영작에는 모두 한국어 자막이 붙는다.

예매는 온라인과 현장에서 함께 받는다. 온라인 예매는 8월 20일부터 9월 7일까지 영상제 누리집에서 받고, 현장 예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 6층 매표소에서 한다. 온라인 예매분은 상영 20분 전까지 전액 환불되지만, 현장 발권분은 환불되지 않는다.

하나뿐인지구영상제가 끝나고 사흘 뒤, 같은 건물에서 제4회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가 문을 연다. 한국장애인연맹 부산DPI와 사랑샘복지회가 주최한다. 9월 10일 중극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11일 하늘연극장에서 초청작을 상영하며, 12일 하늘연극장과 야외극장에서 초청작 상영과 폐막식을 진행한다.

이쪽 관람료는 없다. 조직위원회는 전 작품을 무료로 상영하고 선착순으로 입장한다고 밝혔다. 단체 관람은 기관을 통해 신청한다. 문의는 부산DPI(051-905-2678)와 사랑샘복지회(051-525-2688)가 받는다.

접근성은 이 영화제가 공모 단계부터 요건으로 삼은 항목이다. 단편 영화 공모에서 뽑힌 작품은 화면을 말로 설명하는 해설과 자막, 수어를 넣은 배리어프리 영화로 다시 제작된다. 공모 시상은 대상 300만 원, 금상 200만 원, 은상 100만 원, 동상 50만 원이다.

두 영화제가 9월 열흘 사이로 모인 것은 올해 바뀐 일정이다. 지난해 하나뿐인지구영상제는 8월에 열렸고, 제3회 부산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는 10월 13일에 개막했다. 두 달 떨어져 있던 두 행사가 올해는 같은 달로 들어왔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9월 1일 제31회 초청작 전체 라인업을 공개한다. 그 이틀 뒤 같은 극장에서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개막식이 열린다.

김범수 기자 · Breath.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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