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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보강이 시급하다', 19일 기후부 국감에서 지적이 나왔다

김범수·Published 2026-10-20 18:00 KST
2038년까지 송·배전망 113조원, 배전망 인버터 손질이 재생에너지 확대의 다음 관문
발전소를 늘리는 만큼 전기를 실어 나를 망도 넓혀야 한다
발전소를 늘리는 만큼 전기를 실어 나를 망도 넓혀야 한다 / ⓒ 브레스저널

19일 국정감사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성이 쟁점으로 올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산하기관 감사장에서는 "인버터 성능 개선 등 전력망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망을 넓히는 데 드는 투자비도 함께 다뤄졌다.

제시된 액수는 약 113조원이다. 한국전력이 2038년까지 송전망과 배전망에 투자해야 할 규모다. 올해부터 따지면 12년 남짓 남았다.

배전망 쪽 사정은 더 급하다. 국내 재생에너지의 75%가 배전망에 연결돼 있다는 집계가 있다. 배전망은 변전소에서 가정과 공장으로 전기를 나눠 보내는 말단 전력망이다.

태양광 발전기는 인버터를 거쳐 이 망에 전기를 보낸다. 인버터가 전압과 주파수의 흔들림에 어떻게 반응하도록 설정됐느냐에 따라, 작은 발전기 여럿이 계통을 받쳐 주기도 하고 한꺼번에 떨어져 나가 불안을 키우기도 한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김포시갑)도 이날 감사에서 질의에 나섰다.

재생에너지 확대 일정을 늦추면 탄소 감축 시간표도 함께 밀린다. 그러니 짓는 양을 줄이기보다 망 투자를 계획대로 집행하고, 배전망에 붙는 인버터가 계통을 돕도록 성능 기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 두 작업을 같이 진행해야 2038년까지 늘어날 발전량을 버리지 않고 받아낼 수 있다.

지붕에 태양광을 단 집이라면 인버터 옆면의 명판을 확인해 볼 만하다. 모델명과 제조 연도를 적어 두면 설치 업체에 성능 개선이나 설정 변경이 가능한지 물어볼 수 있다.

김범수 기자 · Breath.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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