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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공예, 맨체스터에서 겨울까지 머문다

편집부·입력 2026. 07. 12. 오전 10:25:00
청주공예비엔날레 순회전, 영국 맨체스터 개막해 2027년 1월까지
붉은 벽돌이 남은 맨체스터 도심, 순회전이 머무는 도시
붉은 벽돌이 남은 맨체스터 도심, 순회전이 머무는 도시 / ⓒ 브레스저널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순회전이 영국 맨체스터에서 개막해 2027년 1월까지 이어진다. 청주에서 이어져 온 비엔날레의 작업을 유럽 관객이 직접 보는 형식으로 꾸려졌다. 반년 가까이 문을 여는 일정이라 여행 계획을 길게 잡아도 된다.

공예를 이루는 재료는 성질이 저마다 뚜렷하다. 나무는 결을 따라 갈라지고, 옻은 마르면서 광을 남긴다. 한지는 장을 더할수록 빛을 안으로 머금는다.

맨체스터는 19세기 면직 공업으로 몸집을 키운 도시다. 기계 방적이 손일을 밀어낸 그 도시에서, 손으로 지은 물건을 내보인다.

전통 기술을 익힌 그대로 지키려는 쪽과, 오늘의 쓰임에 맞춰 바꾸려는 쪽이 같은 전시장 안에서 부딪친다. 국경을 넘는 순간 물건의 처지도 달라진다. 부엌과 방에서 쓰이던 그릇이 유리 너머 감상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 이동은 사라져 가던 기술을 살리기도 하고, 물건이 원래 감당하던 쓰임을 지우기도 한다.

옻과 나무, 공예는 재료의 성질에서 시작된다
옻과 나무, 공예는 재료의 성질에서 시작된다 / ⓒ 브레스저널

순회전은 그 부담을 안고 겨울을 난다. 청주라는 지명을 앞세운 행사가 유럽 도시에서 반년을 버티는 일 자체가 지역 문화유산의 시험대가 된다.

관람 시간과 요금, 전시장 위치를 비롯한 세부 안내는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순회전 채널로 알린다. 개별 프로그램은 회기 중에도 바뀔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확인하는 편이 낫다.

겨울이 끝나기 전 영국에 갈 일이 있다면 반나절을 비워 두면 된다. 2027년 1월이 지나면 전시는 닫는다.

행사 정보
일시: 개막 - 2027년 1월
장소: 영국 맨체스터

편집부 · Breath.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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