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스저널 The Breath Journal

Für diesen Artikel gibt es noch keine deutsche Fassung. Unten steht das koreanische Original. Original auf Koreanisch lesen

우리아이자립펀드, 정부는 해마다 얼마까지 함께 붓나?

배진경·Veröffentlicht 2026-11-01 09:30 KST
0세부터 19년 적립·투자, 정부 몫은 연 최대 120만 원… 나머지는 시장 몫
아이 이름으로 여는 19년 계좌에 정부가 해마다 돈을 보탠다
아이 이름으로 여는 19년 계좌에 정부가 해마다 돈을 보탠다 / ⓒ 브레스저널

갓 태어난 아이 이름으로 투자 계좌를 여는 부모들이 생겼다. 정책 상품 '우리아이자립펀드'가 9월 출생아부터 가입을 받기 시작하면서다. 부모가 자녀 명의로 가입해 돈을 넣으면 정부가 해마다 최대 120만 원을 함께 붓는다. 모인 돈은 아이가 태어난 0세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19년 동안 자본시장에서 운용된다.

상품은 8월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청년 예산 언박싱'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발표는 금융위원회가 맡았다. 행사 이름에는 청년이 붙었지만, 이 예산의 첫 수혜자는 이제 막 출생신고를 마친 아기들이다.

정부 몫을 해마다 최대로 받으면 19년 동안 쌓이는 원금은 2280만 원이 된다.

19년을 부으면 약 7000만 원의 종잣돈을 모을 수 있다는 예상치도 나왔다. 약속된 금액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연 수익률을 몇 퍼센트로 잡았는지, 부모가 해마다 얼마를 넣는다고 보았는지가 함께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열아홉 해 동안 시장이 크게 꺾이는 해가 몇 번이나 끼느냐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오르내린다.

얼마나 공격적으로 굴리느냐도 관건이다. 기존 정책 펀드는 주된 투자 대상에 40~60%의 최소 투자 비율을 둔다. 퇴직연금은 주식형 펀드 등에 최대 70%까지 담을 수 있다. 주식 비중이 높을수록 긴 기간의 기대수익은 커지지만, 만기 직전 몇 해의 출렁임에 결과가 흔들릴 가능성도 함께 커진다.

부모와 정부의 돈이 19년 동안 아이 계좌에 쌓인다
부모와 정부의 돈이 19년 동안 아이 계좌에 쌓인다 / ⓒ 브레스저널

한 가정 안에서 보면 반가운 제도다. 이 펀드는 부모와 정부가 함께 낸 돈으로 불어나는데, 매달 여윳돈을 떼어 넣을 수 있는 집과 생활비를 맞추기도 빠듯한 집의 계좌가 열아홉 해 뒤에 같은 크기로 남기는 어렵다. 수익률이 같아도 원금이 다르면 차이는 복리로 벌어진다.

가구 소득에 따라 정부 몫을 달리 주는지가 이 제도의 성격을 가른다. 그 답은 금융위원회가 내놓을 세부 기준에 담긴다.

우리아이자립펀드는 태어난 날부터 국가가 아이 몫의 자산을 함께 모으는 제도다. 이 지원이 모든 아이에게 고르게 돌아가려면 납입 여력이 적은 집을 받쳐 줄 장치가 같이 설계돼야 한다.

가입을 고민하는 부모라면 상품설명서에서 주식 투자 비중을 살피고, 돈을 넣지 못한 해에 정부 몫이 어떻게 되는지부터 짚어 볼 만하다. 올가을 열린 첫 계좌들은 2045년 무렵까지 운용된다.

배진경 기자 · Breath.Social

Verwandte Artikel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