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빠른 검색을 위해 입력해보세요
⌘K 빠른 열기 Enter 검색 ESC 닫기

오늘전통축제 2025 오래된 멋, 오늘의 일상으로

입력 2025. 9. 18. 오후 12:58:03 | 수정 2025. 10. 23. 오후 3:18:01

가을 초입의 성수, 공장형 공간이 전통의 현재형 무대로 바뀐다. 9월 25~28일 성수 S팩토리 D동에서 열리는 오늘전통축제는 전시·공연·강연·체험·마켓을 한데 엮은 생활형 전통 축제다. 관람은 무료이고,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2025 오늘전통축제 Modern Korean Lifestyle/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5 오늘전통축제 Modern Korean Lifestyle/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가을 초입의 성수에서 오래된 멋이 오늘의 감각으로 들어온다. 9월 25~28일 성수 S팩토리 D동에서 열리는 〈오늘전통축제〉는 전시와 공연, 강연, 체험, 마켓을 한데 엮은 생활형 축제다. 관람은 무료이며 일부 체험은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올해 주제는 〈풍류예찬 오래된 멋, 오늘의 일상으로〉다. 박물관 유리장 속에 머물던 전통을 현재의 라이프스타일로 옮겨 놓는 시도다. 낮에는 공예와 한복, 한식을 다루는 전시와 팝업, 체험 테이블이 이어지고 저녁이 되면 전통 퍼포먼스와 대중 음악 무대가 자연스럽게 만난다. 현장에는 브랜드와 공방, 기관이 참여하는 마켓이 열려 보고 즐기는 흐름이 소장으로 이어진다. 전시 설명을 따라 걷기보다 한복을 입고 사진을 남기고 차를 맛보고 예법을 배우며 전통놀이를 직접 경험하는 동선이 중심이 된다.

운영 시간은 9월 25일 15:00~21:00, 26~27일 12:00~21:00, 28일 12:00~17:00다. 장소는 성수동 S팩토리 D동, 주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다. 층별로 프로그램이 나뉘어 1층에서는 모던 코리안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전시와 50여 개 전통 브랜드 팝업이, 2층에서는 한복 대여와 포토 이벤트가, 3층에서는 한국문화 강연이 이어진다. 다도 체험 ‘티 세레모니’와 현대적으로 해석한 전통놀이장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이 촘촘히 배치되어 있다.

매일 19시에는 길놀이와 청사자놀이 등 전통 퍼포먼스가 무대를 열고 이어서 젊은 뮤지션의 라이브가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성수 일대 카페와 편집숍도 동참해 산책하듯 이동하는 저녁 동선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할인과 기념품 제공 같은 생활형 이벤트가 곳곳에서 열리고, 전통은 과거의 이미지가 아니라 지금의 음악과 패션, 식문화 옆에 나란히 선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생활과의 접속이다. 한복을 일상복처럼 섞어 입고 차를 취향의 언어로 이야기하며 공예를 집 안의 물건으로 들여오는 과정이 한자리에서 완성된다. 지도형 안내를 따르면 층별 프로그램과 권역 연계 지점이 한눈에 들어오고, 관람 전 준비해야 할 예약과 대여 부스 위치, 포토존 동선도 쉽게 점검할 수 있다. 보존의 언어로만 말해 오던 전통이 소비와 취향, 경험과 배움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지점이 올해 기획의 의도이자 매력이다.

읽고, 해보고, 데려오는 나흘의 기록. 오래된 멋은 이번에도 오늘의 일상으로 무리 없이 들어올 준비를 마쳤다.

자세한 축제 및 프로그램 소개

https://www.instagram.com/k_festival.offici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