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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언어들’로 여는 가을, 서울한옥위크 2025

입력 2025. 9. 22. 오후 1:09:41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한옥위크가 북·서촌과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정원의 언어들’을 주제로 시민을 맞이한다.

2025 서울한옥위크 포스터 / 서울시 제공
2025 서울한옥위크 포스터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제3회 ‘서울한옥위크’를 9월 26일(금)부터 10월 5일(일)까지 개최한다. 한옥 밀집지 북촌·서촌 일대에서 전시·강연·탐방·체험·공연이 이어지며, 올해 주제는 정원의 언어들(Garden Languages). 한옥의 마당·식재·바람·물길을 매개로 한 도시형 전승의 실험이 핵심이다.

올해는 90여 개 유관기관·50개 시설이 참여해 플랫폼 성격이 한층 또렷해졌다. 지난해 약 3만5천 명이 함께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문화축제 ‘북촌의 날’과의 연계도 강화했다. ‘정원의 언어들’ 전시는 공공한옥 7곳(북촌 5·서촌 2)에서 조경·테라리움·사진 분야 10인이 참여한다. 관람은 10:00–17:00, 월요일 휴관, 무료. 도슨트는 별도 사전예약으로 운영된다.

전시는 북촌문화센터의 ‘균형과 절제’, 북촌마을서재의 ‘미기후의 자리’, 배렴가옥의 ‘관조’, 북촌한옥청의 ‘공존’, 홍건익가옥의 ‘여지, 여분의 마음’ 등이 소개된다. 전시 바깥의 ‘경험’도 풍성하다. 정원 강연과 북토크, 한옥 오픈하우스, 마을여행이 50여 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총괄 기획자 신지선의 정원 강연(9/26·10/3), 조경가 이양희의 정원식물 클래스(9/30·10/2), 임한솔·김선미 작가의 북토크, 건축가 김원천의 한옥 오픈하우스(10/4)가 예정돼 있다. 가을 저녁의 결을 살린 음악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한옥 전시와 연계한 해설형 음악회 ‘정원의 언어’(9/27),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열리는

‘조선 버스커즈’(9/30), 홍건익가옥 ‘필운동 콘서트’(9/27)가 대표적이다. 가족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전용 체험과 전통차 시음·시절식 체험도 준비됐다. 북촌문화센터의 ‘한가위 풍류모임’, ‘미니 호족반 만들기’, ‘올게심니 리스 만들기’, 한옥도서관 ‘한옥서가’(9/26–10/5) 등은 한옥과 계절 문화를 오감으로 익히게 한다.

참여 방식은 간단하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예약(9/20 13:00 마감, 추첨)을 받고, 당일 현장 접수도 병행한다. 예약·세부 안내는 서울한옥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며, 운영사무국 02-332-5671이 문의 창구다.

올해 한옥위크는 ‘정원’이라는 해석 틀로 경관과 생활권의 공존 규칙을 묻는다. 전시는 골목의 보행 흐름을 가볍게 잇는 산책형 구성이고, 월요일 휴관·시간 분절 운영으로 주민 삶과 방문 경험의 균형을 도모한다. 전통과 오늘을 연결하는 콘텐츠(정원·음악·먹거리·독서)도 회복과 지속의 감각을 촘촘히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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