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전통예술관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통공예 장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로, 부산을 비롯해 대구·경북·경남·울산 등지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전각장, 지연장, 불화장, 선화, 사기장, 화혜장, 목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전시되며, 일부 소품은 판매도 병행된다. 관람객은 전통공예의 미학을 감상하는 동시에, 생활 속에서 전통을 가까이 경험할 수 있다. 개막식은 9월 19일 오후 2시에 열리며, 가야금 산조 연주와 선화 퍼포먼스가 전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공예품은 오랜 시간 장인의 손끝에서 다듬어지고 빚어진 결과물이다. 나무를 조각하거나 흙을 굽고, 비단 위에 색을 쌓아 올리는 과정은 고도의 집중과 정성을 요구한다. 완성된 작품에는 단순한 형태와 기능을 넘어 작가의 삶과 철학이 깃들어 있다. 관람객은 이를 감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심리적 안정과 몰입의 경험을 얻는다.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호흡을 가다듬는 기회가 되는 셈이다.
부산은 항구도시 특유의 개방성과 교류의 역사 속에서 독특한 전통문화를 발전시켜왔다. 이번 아트페어는 그 흐름을 현재의 감각으로 이어내는 자리다. 장인들의 기술과 예술이 현대 사회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리고 그것이 시민의 삶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관람 안내
전시 기간: 2025년 9월 19일(금) ~ 9월 27일(토)
장소: 부산근현대역사관 기획전시실
주최: 부산전통예술관
개막식: 9월 19일(금) 오후 2시 (가야금 산조, 선화 퍼포먼스 포함)
관람 정보: 입장료 무료 / 자세한 안내는 부산전통예술관 홈페이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