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64개국 241편의 공식 초청작, 커뮤니티비프까지 포함하면 328편의 영화가 열흘 동안 부산을 채운다.
그 가운데 환경과 전통을 다룬 네 편의 작품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조건과 뿌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환경 — 개발과 상실의 흔적 환생: 상실의 끝에서 (Becoming Human) 철거를 앞둔 폐영화관에 머무는 혼령 티다와 어린 시절의 추억을 기록하려는 하이가 만나면서, 캄보디아의 역사와 현재가 교차한다. 크메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