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숲이 무르익는 시기에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이틀간의 박람회가 진행된다.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공동으로 마련하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을 맡는다. 장소는 영주시 봉현면 테라피로 209 일대이며 개막은 26일 오전 10시다.
프로그램은 숲결 요가와 노르딕 워킹 같은 체험, 숲 세미나, 음악 공연, 생태 주제 토크로 이어진다. 낮 시간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 준비되고 저녁에는 별빛을 배경으로 한 무대가 열린다.
스텔라장과 원종혁 무대, 생태 유튜버 정브르의 토크가 예고돼 있고 체험과 공연이 시간대별로 겹치지 않도록 배치됐다. 방문 목적에 맞춰 동선을 고르기 쉬운 구성이다.
현장 접근을 돕기 위해 셔틀버스가 양일 모두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운행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방문자안내센터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된다. 입구와 체험존, 메인 무대를 잇는 이동 동선이 마련돼 있으며 안내 표지가 곳곳에 배치된다.
행사장에는 지역 상생을 위한 부스와 로컬 마켓이 운영된다. 산과 들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한 차와 간식, 지역 브랜드 상품이 소개되고 체험 사이에 들르기 좋게 구성됐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부석사와 소백산 등 인근 명소를 묶어 하루 일정을 채우기에도 적당하다.
이번 박람회는 숲속에서 몸을 움직이고 이야기를 나누는 경험을 중심에 둔다. 아침에는 몸을 푸는 체험으로 리듬을 잡고 오후에는 무대와 토크를 선택해 듣고 저녁에는 별빛이 드는 길을 천천히 걸으면 하루가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가을의 호흡을 따라가며 회복의 감각을 확인하기에 알맞은 자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