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민 기자

배경민 기자

배경민 기자 작성 기사 (21)

부산 국악극 '춤바람 분데이', 전통이 현재를 만나다

부산 국악극 '춤바람 분데이', 전통이 현재를 만나다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국악극 '춤바람 분데이'를 관람했다. 동래학춤을 중심으로 1946년 부산을 되살린 이 작품은 전통 예술이 어떻게 현재와 만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였다.
공연이 시작되자 해방 직후 부산항 고갯길이 무대 위에 펼쳐졌다. 손수레를 밀며 생계를 이어가던 뒷밀이 이봄이 우연히 동래학춤 명인 김정만의 혼령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비현실적인 설정이지만, 무대는 1946년...
인간은 대지 공동체의 한 구성원입니다

인간은 대지 공동체의 한 구성원입니다

본 인터뷰는 실제 대담이 아닌, 알도 레오폴드의 저서 〈A Sand County Almanac〉 와 그의 글 “Thinking Like a Mountain”, “The Land Ethic”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가상 인터뷰입니다. 브레스저널은 그의 사상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묻고 답하며, 환경·내면·전통을 잇는 새로운 대화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알도 레오폴드(Aldo Leopold, 1887~1948) 그는 젊은 시절에는 열정적인 사냥꾼이자 산림관리관으로 일했습니다. 그러나 자연을 직접 다루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인간이 자연을 단순히 관리하거나 정복할 수 ...

"살아있음에 우리는 지속한다." 숨의 철학, 브레스저널의 길

삶과 죽음은 대립하는 개념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둘을 꿰뚫는 공통점은 순환이다. 브레스저널이 내세운 슬로건 “살아있음에, 우리는 지속한다(In living, we sustain)”는 이 순환의 철학을 담는다. 숨은 단순한 호흡이 아니다. 들숨과 날숨은 순환을 만들고, 깊은 호흡은 치유를 불러오며, 이어지는 호흡은 곧 지속의 증거가 된다. 살아간다는 것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흐름이며, 그 이어짐이 곧 지속을 낳는다. 이 칼럼은 환경, 내면, 전통이라는 세 갈래 속에서 그 숨의 철학을 바라본다.
환경 시스템과 자원의 순환 (Breath as Cycles) 환경 문제는 결코 개인의 선택이나 일회적 실천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그것은 사회의 시스템과 구조가 만들어내는 순환의 문제다.예컨대, 플라스틱 컵을 개인이...
BIFF 30주년, 위기 넘어 도전의 길에 서다

BIFF 30주년, 위기 넘어 도전의 길에 서다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3년간 영화제는 팬데믹의 여파, 내부 갈등, 예산 삭감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관객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영화제 본연의 가치를 재정립하며, 다시 도약을 준비해왔다. 2025년의 BIFF는 단순한 부활 선언이 아니라 새로운 정체성을 시험대 위에 올려놓는 해다.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3년간 영화제는 팬데믹의 여파, 내부 갈등, 예산 삭감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했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관객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영화제 본연의 가치를 재정립...
나무가 된 나

나무가 된 나

뿌리와 숨결로 자연과 하나가 되다.
[심층기획] 기후위기, 강원 영동권의 물이 사라지고 있다

[심층기획] 기후위기, 강원 영동권의 물이 사라지고 있다

강릉이 다시 물 부족에 직면했다. 속초와 동해도 다르지 않다. 비와 눈이 많지만 정작 생활용수는 부족하다. 기후위기 시대, 영동권의 물 문제는 댐과 관로 확충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영동권은 태백산맥 동쪽에 자리해 여름철 장마와 태풍, 겨울철 폭설이 잦다. 강릉의 평년 강수량은 연간 1,300~1,450mm로 전국 평균보다 많고 속초와 동해도 비슷하다. 그러나 비와 눈이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
울진의 숲, 다시 세계를 감동시키다… ‘제2회 세계복원대회’ 우수사례 선정

울진의 숲, 다시 세계를 감동시키다… ‘제2회 세계복원대회’ 우수사례 선정

2022년 최악의 산불 피해지였던 울진이 3년 만에 다시 한번 세계의 인정을 받았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2회 세계복원대회'에서 10대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지속가능한 회복의 세계적 모델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2022년 3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화마가 울진의 산림 1만 6천여 헥타르를 잿더미로 만들었을 때, 많은 이들이 온전한 회복까지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며 비관했다. 그러나 불과 3년여가 지난 20...
느린 합의를 강하게 만드는 법 제네바 이후 한국의 선택

느린 합의를 강하게 만드는 법 제네바 이후 한국의 선택

2025년 8월 제네바에서 열린 UN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INC-5.2)은 최종 문안 채택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결렬은 판을 바꾸라는 신호로 읽힌다. 조약이 멈춰 있어도 도시의 조달과 기업의 바잉 가이드가 규범을 앞서 만들고, 한국은 버진 절대감축·재사용 표준·독성 투명성으로 느리지만 약하지 않은 합의를 준비해야 한다.
2025년 8월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INC-5.2)은 끝내 최종 문안을 채택하지 못했다. 결렬이라는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동시에 “판을 새로 짜라”는 신호로도 읽힌다. 협약이 멈춰 있어도 도시...
제주 해녀의 숨비소리, 싱가포르의 심장을 울릴까

제주 해녀의 숨비소리, 싱가포르의 심장을 울릴까

제주 ‘해녀의 부엌’, 싱가포르 법인 설립하고 2025년 10월 첫 해외 프로젝트 준비. 지역 상생 모델의 세계화 가능성 주목.
제주 해녀의 삶과 음식을 담아온 ‘해녀의 부엌’이 싱가포르 진출을 본격화한다. 이는 단순한 K-푸드 열풍을 넘어, 지역 공동체와 상생하며 성장한 K-콘텐츠의 새로운 수출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