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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57.7기가톤, 역대 최고치 기록

입력 2025. 11. 16. 오전 10:00:00

유엔환경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해 57.7기가톤을 기록했다.

UNEP 배출량 격차 보고서 2024 (UNEP Emissions Gap report 2024) / 카본브리프 (CarbonBrief)
UNEP 배출량 격차 보고서 2024 (UNEP Emissions Gap report 2024) / 카본브리프 (CarbonBrief)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2024년 배출량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57.7기가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CO2eq)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파리협정이 목표로 하는 1.5도 이내 온도 상승 제한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배출량을 42% 감축해야 하지만, 현재 추세로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UNEP 보고서는 인도가 절대량 기준으로 가장 큰 배출량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인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율은 1.4%로, 최근 추세에 비해서는 감소한 수치다. 인도는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 성장 과정에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 정부는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핵심 광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인도는 국내 핵심 광물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로열티 제도를 도입했다. 핵심 광물은 전기차 배터리와 재생에너지 기술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에너지 전환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핵심 광물의
핵심 광물의 '수입 의존도(Y축)'와 해당 광물 공급국의 '지정학적 위험도(X축)'를 분석한 자료/ UN Comtrade, Control Risks, Fragile States Index, IEEFA

주요 배출국의 배출량 증가 전환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는 수년간 감소하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온실가스 배출량 1, 2위인 미국과 중국은 탄소 감축 목표 설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7위다. 정부는 탄소 감축 목표를 제시했지만, 산업계에서는 급격한 감축이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파리협정은 국가별 탄소 감축 계획(NDC)을 통해 배출량 증가 속도를 늦추는 성과를 거뒀지만, 현재의 배출량 추세는 협정 목표 달성에 위협이 되고 있다.

핵심 광물 협력 강화

한국과 미국은 최근 공동 팩트시트를 통해 조선, 에너지, 반도체, 의약품, 핵심 광물,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핵심 광물 분야 협력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광물은 리튬, 코발트, 희토류 등 전기차 배터리와 재생에너지 설비 제조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현재 중국이 핵심 광물 공급망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어, 주요국들은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파리협정 1.5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각국의 보다 강력한 감축 노력과 국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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